동서고속도로 마지막 구간 30일 개통… 서울~양양 '90분시대'

동홍천~양양 71.7㎞ 구간 오후 8시 개통
설악권·동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김백선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6.30 15: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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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촌 나들목. ⓒ국토교통부


서울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9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동해여행이 한결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총 150.2㎞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 간 71.7㎞가 30일 오후 8시에 개통된다. 

이번 개통구간은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홍천·인제·양양군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2조3783억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서울에서 동홍천(78.5㎞)까지는 지난 2004년에 착공해 2009년에 개통한 바 있다. 30일 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사업을 시작한지 13년만에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동홍천~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서 양양까지 이동거리는 25.2㎞, 주행시간은 40분 단축돼 1시간 30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이번 개통으로 인천공항에서 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양양까지 2시간2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또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홍천·인제·양양을 잇는 동서 관광벨트가 조성돼 인제 내린천·방태산·자작나무숲, 양양 오색약수·하조대·낙산사 등 강원북부 지역과 설악산국립공원 등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홍천~양양 구간은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통과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전체 연장 71.7㎞ 중 터널과 교량이 73%(터널 35개소 43.5㎞·교량 58개소 8.6㎞)를 차지하고 있다. 

강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교량에는 방풍벽(3개소)이 설치됐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에 대비해 토석류 피해 방지시설(31개), 비탈면 경보장치(20개)도 마련됐다. 원격조정 염수분사시설(43개)을 설치해 안전을 확보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인 인제양양터널(11㎞)에는 화재 등 비상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요원이 24시간 CCTV를 확인하고, 119 전담소방대원 6명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연과 조화되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고속도로 전 구간에 야생동물 유도울타리가 설치됐다. 수달 서식지 등을 조성하고 지역의 지형적 특성을 최대로 살린 국내 최초로 도로 위 휴게소인 내린천 휴게소도 건설됐다. 

휴게소는 건물 아래 인제 나들목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있고 하늘에서 보면 'V'자 모양의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 주변에 생태습지 산책로오 전망대, 환경홍보전시관을 조성해 주위 자연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에 완전 개통되는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동해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단숨에 이동할 수 있어 강원 북부 및 설악권, 동해안권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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