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비·조성비 등 총 3209억원 투입연구단지·나노기업 유치 등 클러스터 구축
  •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경남 밀양에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밀양에 나노첨단산업이 특화된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남 밀양시 부북면 오례리·감천리·제대리 일원 166만㎡에 총 3209억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나노융합연구단지를 조성한다.

    밀양 국가산단 조성방안은 2014년 3월 제 5차 무역투자회의에서 결정됐으며, 지난해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어 8월 사업시행자인 LH가 승인신청을 한 이후 지난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 29일 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LH는 사업지 내 12만㎡ 부지에 나노금형상용화 지원센터와 연구개발(R&D) 벤처타운·국책연구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밀양시도 기업유치단을 조직해 전국 108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 마케팅을 벌이는 등 선도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김은영 산업입지정책과 산업단지개발센터 팀장은 "사업지 내 나노 기술이 집약된 나노융합 연구단지를 조성해 나노기술 고도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50여개 이상의 나노 관련 대·중견기업을 유치해 경남 밀양이 나노융합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토부는 오는 2020년 사업지 인근에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나노특화) 등 나노전문 특화대학을 개교하고,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해 기업·학계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나노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는 2014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제행사로, 약 2000명의 국내외 나노전문가들이 나노산업 연구 및 응용기술 제품을 선보인다.

    LH는 올 하반기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하고 내년에 공사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는 나노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