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출시에도 티볼리 견조한 판매량 유지수출 뒷걸음질 지속, 전체 판매량 발목
  • ▲ 쌍용자동차 티볼리.ⓒ쌍용자동차
    ▲ 쌍용자동차 티볼리.ⓒ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소형 SUV 티볼리의 지속적인 선방으로 내수 성장을 이뤘지만, 수출 부진에 따라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다.

    3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6월 판매량은 총 1만26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4%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수출 부진이 컸던 탓이다.

    수출은 21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1% 감소했다.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판매량에 제동이 걸린 것.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1만5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전월 대비로도 2.9% 증가해 올해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티볼리 브랜드가 현대차 코나 등 신형 모델 출시에도 선방했고, G4렉스턴 역시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한 덕분이다.

    티볼리는 지난달 4813대 팔리며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G4렉스턴은 2708대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지만, 2700대 이상을 유지하면 신차 효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내수 판매 증가 원인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의 성공적 출발과 함께 티볼리 브랜드의 견조한 판매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출시에 맞춰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티볼리 2년 연속 소형 SUV 판매 1위 기념 페스티벌 등을 펼쳐 판매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견조한 판매 실적과 G4 렉스턴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8년 연속 내수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강화된 SUV 라인업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수익성 확보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