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동반 부진에 전체 판매량 감소세중형세단 말리부 선전 그나마 '위안'
  • ▲ 올 뉴 말리부.ⓒ한국지엠
    ▲ 올 뉴 말리부.ⓒ한국지엠


    한국지엠이 지난달 주력 라인업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내수 및 수출 판매량이 모두 부진했다.

    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 6월 판매량은 총 4만36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7% 감소했다.

    가장 큰 원인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내수 부진 탓이다. 6월 내수 판매는 1만1455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36.6% 급감했다.

    단, 중형세단 말리부가 상반기 한국지엠 전 제품을 통틀어 최대 상승세를 달성한 것은 위안이다. 지난달 2879대가 팔린 말리부는 올 상반기 총 1만9698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56.8% 급등했다.

    친환경 차량이 부각됨에 따라 관심을 받고 있는 볼트와 볼트EV는 지난달 각각 60대, 280대가 고객에게 전달됐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9% 감소한 3만2237대에 머물렀다. 올 1~6월 누적 판매실적은 총 27만8998대로 전년 대비 9.3% 하락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상반기 동안 주력 제품의 시장 반응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펼쳐 견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제품성능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