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정상 혈압·정상 체중…보험료 20% 할인저조한 가입률에 특약 가입절차 간소화
  • 이달부터 건강인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깎아주고 기존에 낸 보험료도 재산정해 돌려받게 된다.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는 기존 보장성보험 가입자가 '건강인 특약'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환급해준다고 3일 밝혔다.

    건강인 할인 특약은 비흡연, 정상 혈압, 정상 체중 등에 해당하면 보험료를 최대 20% 깎아주는 것이다.

    그러나 가입 절차가 까다롭다보니 특약 가입률은 저조한 수준이다. 실제 작년 말 기준 11개 생명보험사와 3개 손해보험사가 92개의 보험상품에 대해 건강인 할인특약을 운영하고 있지만, 교보라이프플래닛을 제외하고는 가입실적이 약 4%에 불과했다.

    이에 금감원과 생보협회는 우선 진단계약의 건강검진을 2회에서 1회로 줄이도록 했다. 흡연 여부, 혈압, BMI 지수의 충족 여부는 보험 가입 신청자가 작성하도록 했다.

    기존 상품 가입자도 건강인 할인 특약에 가입하면 앞으로 낼 보험료를 깎아주는 것고 기존에 낸 보험료도 재산정해 돌려주도록 했다.

    아울러 보험사는 상품설명서에서 특약으로 할인되는 총 보험료를 알려주고 할인 요건과 할인율 등을 비교 공시하도록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