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에어컨·밥솥' 생산라인 한 곳에… 지역 경제 숨통 기대
  • ▲ ⓒ대유위니아
    ▲ ⓒ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가 공장과 본사를 모두 광주로 이전하고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 1993년 충남 아산에 터를 잡은 지 24년 만의 일이다.

    대유위니아는 4일 본사 이전과 광주 신공장 가동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본격적 광주시대를 연다.

    이미 기존 충남 아산 공장은 광주 하남산단으로 이전해 지난달 18일부터 시범가동을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으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인 '딤채'와 프리미엄급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를 연간 60만 대 생산할 계획이다.

    대유위니아는 광주 신공장 신규 설비투자와 용지매입 등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대유 측은 공장 이전으로 원재료비를 7~10% 정도를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 마망' ⓒ대유위니아
    ▲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 마망' ⓒ대유위니아



    광주는 대유그룹 박영우 회장의 출신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광주 신공장에 스탠드형 딤채 김치냉장고와 프리미엄급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 제조라인을, 인근 인근 광주 소촌공단에서는 밥솥, 에어컨, 에어워셔 등 소형가전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서 광주는 대유그룹의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하게 됐다.

    대유 측은 기존 광주에 위치한 그룹 내 계열사와 지역 내 가전 협력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여 개의 지역 협력업체를 꾸릴 계획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대지 3만3057m², 총면적 2만3239m²의 광주 신공장 가동으로 지역 경제계는 4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해 삼성전자 광주 생산라인 해외이전으로 빚어진 매출 타격을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이번 공장 이전을 통해 물류, 제조비용을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룹 계열사와 인근 가전 협력사와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