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명 교수 센터장 임명, 백혈병 신약 공급 및 임상 연구 병행 계획
  • ▲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이화백혈병센터 의료진이 개소식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이화백혈병센터 의료진이 개소식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이 백혈병 환자들에게 보다 고도화되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화백혈병센터를 개소하고 정식 진료에 들어갔다.

이대목동병원은 4일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박은애 기획조정실장 등 경영진과 성주명 이화백혈병센터장을 비롯한 센터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화백혈병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이화백혈병센터는 백혈병 환자들에게 보다 집중적인 치료 제공은 물론 난치성 환자에게 함께 백혈병 질환의 신약을 공급하며 첨단 분자생물학을 통한 진단 및 중개 연구를 같이 병행한다. 또 유전자검체은행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백혈병 정복을 위해 기초학교실과 협동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화백혈병센터는 한국 또는 국외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기증받을 때 적게는 800만원, 많게는 2,500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비용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이대목동병원 사회사업과와 외부 NGO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백혈병 환자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화백혈병센터장을 맡게 된 성주명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국제 학술지에 90여 편의 논문과 국내 학술지에 40여 편의 논문을 출간하는 등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만들어 왔으며, 특히 백혈병 환자들의 잔류병(殘類病)을 추적할 때 시행하는 골수검사 대신 말초혈액검사를 시행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백혈병 환자들의 골수검사 고통을 덜어 주었다. 성주명 교수는 한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한국의학 발전에도 기여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1997년 국내 최초로 무균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서 기존 동종이식 방법보다 훨씬 안전하고 독성이 적은 골수 이식법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미니 골수이식'으로 알려진 이 이식법은 지난 20년간 대부분의 국내 대학병원에서 동종 골수 이식시 적용하는 등 획기적인 방법으로 평가받아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이화의료원은 지금까지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종양분야에서 360건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