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달새 20% 가까이 가격 올라시금치·상추·오이값 큰 폭 상승
  • 가뭄과 폭우, 폭염이 반복되던 올 여름 날씨로 배추, 시금치, 오이 등 노지 채소 가격이 크게 올라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 폭염과 장마가 지속될 경우 채소의 생육이 저하되고 출하가 차질을 빚으며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까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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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시금치, 상추 등 잎채소 가격이 한 달새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 1포기는 한 달전 2002원에서 지난 4일 2394원까지 올라 19.6%(392원) 올랐다. 시금치는 1kg 기준 4053원에서 4568원으로 12.7%(515원) 올랐으며 상추는 100g 기준 634원에서 662원으로 4.4%(28원) 상승했다.

    갓 1kg는 같은 기간 2375원에서 3400원으로 43.2%(1025원)나 올랐다.

    잎채소뿐 아니라 오이, 호박 등 열매채소도 가격이 인상됐다.

    오이 10개는 한 달 전 4531원으로 거래됐으나 현재는 5733원으로 올라 26.5%(1202원) 상승했으며 호박 1개도 858원에서 896원으로 4.4%(38원) 올랐다.

    일부 품목은 출하가 본격화되며 공급량이 늘어나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다. 풋고추 100g은 한 달 전 1100원이었으나 881원으로 19.9%(219원) 떨어졌으며 파 1kg도 2881원에서 2435원으로 15.5%(446원) 내렸다.

    마늘도 1kg 기준 1만156원에서 9351원으로 7.9%(805원) 인하됐고 양파는 1kg 기준 2001원에서 1888원으로 5.6%(113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