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0% 목표… 도로공사, 고객감사 행사
  • ▲ 화물차 하이패스 차로.ⓒ국토부
    ▲ 화물차 하이패스 차로.ⓒ국토부

    전국 고속도로에 하이패스가 도입된 지 10년 만에 하루 이용률 80%를 돌파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일 재정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 총 405만9000대 중 324만8000대가 하이패스를 이용해 처음으로 이용률이 80.0%에 도달했다고 5일 밝혔다.

    7월 현재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량은 1651만대, 하이패스 일일 교통량은 평균 317만대쯤이다.

    도로공사는 고객 감사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우선 지난 3일을 기준으로 앞선 한 달간 하이패스를 자주 이용한 운전자와 단말기 신규등록고객 중에서 800명을 추첨해 하이패스카드 3만 원권을 준다.

    또 이용률 80% 달성 주(週) 맞추기 행사에 참여해 정답을 맞힌 800명을 선정해 하이패스카드 2만 원권을 선물한다.

    도로공사는 이벤트 당첨자를 오는 18일까지 선정해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신동희 도로공사 영업처장은 "하이패스 이용률이 높아지면 통행시간 단축, 차량 운행비와 환경오염 감소에 따른 사회적 편익이 크게 발생한다"며 "스마트톨링(자동요금 징수)을 전국 고속도로에 도입하는 2020년까지 하이패스 이용률을 9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004년 '공공교통개발사업에 관한 투자평가지침'에 따르면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대수 400만대를 기준으로 하이패스 이용률이 10% 상승하면 사회적 편익이 연간 435억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패스 이용률은 전국 고속도로에 시스템을 도입한 2007년 12월 15.7%를 기록한 후 계속 증가하다 2011년 3월 50.0%, 2013년 12월 59.4%, 이듬해 8월 60.0%로 다소 주춤했다.

    이용률은 2014년 도로공사가 2만 원대 보급형 '행복단말기'를 선보이면서 다시 올랐다. 2015년 11월 70.0%를 넘어섰고 1년8개월여 만에 80.0%를 기록했다.

    행복단말기는 도로공사가 단말기 제조업체와 협약을 맺고 필수 기능만 담아 개발한 제품이다. 감면형 단말기를 제외하고 2만5000원 미만에 판매한다. 2015년에는 4.5톤 이상 화물차용 행복단말기가 출시돼 모든 차종의 차량이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