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자체 개발 '바이오 공인인증' 이달말 출시공인인증서 및 보안매체 인증 생략 간소화 '방점'
  • 부산은행 썸뱅크 홍채인증 시연 장면. ⓒBNK부산은행
    ▲ 부산은행 썸뱅크 홍채인증 시연 장면. ⓒBNK부산은행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방은행들도 비대면 고객 사로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바이오인증은 번거로운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 절차를 건너뛸 수 있고 단 몇십초 만에 이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이달 말부터 삼성패스 미지원 스마트폰에도 바이오 공인인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화이도 표준계약과 바이오공인인증서가 결합된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최종단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 경남, 대구은행은 지난 4월 삼성 갤럭시S8 및 갤럭시S8+ 출시일에 맞춰 삼성패스의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부산은행의 바이오 공인인증 서비스는 타 은행과 달리 홍채인증과 공인인증서가가 결합된 것으로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스마트 ATM에 지정맥 인증 서비스를 적용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부산은행 영업점과 일반 ATM까지 확대하기 위해 단계별로 준비 중이다.

경남은행은 삼성패스 생체인증 서비스를 투유금융센터 앱까지 확대해 고객들의 이용 폭을 한층 넓혔다.

부산은행 모바일은행인 '썸뱅크'와 경남은행 '투유뱅크'에서 지문 및 홍채인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 ⓒ전북은행과 대구은행 모바일뱅킹 바이오인증 화면 캡처
    ▲ ⓒ전북은행과 대구은행 모바일뱅킹 바이오인증 화면 캡처

  • 전북은행도 뒤늦게 홍채인증 반열에 올랐다.

    전북은행은 지난 2월 모바일뱅킹 '뉴스마트뱅킹'에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가 필요 없는 지문인증 서비스를 도입한 후 삼성과 손잡고 홍채인증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전자금융 인증절차 간소화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본인계좌간 이체, 예·적금 신규, 카드 선결제, 대출 원리금 상환 등 금융거래를 공인인증서 및 보안매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전북은행은 올 하반기에 영역을 넓혀 영업점 및 ATM 등에도 바이오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지문·홍채인증을 복합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은행인 '아이M뱅크'와 개인모바일뱅킹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구은행 생체인증 서비스는 지문·홍채 인증만으로 1회 30만원, 1일 100만원까지 이체할 수 있다. 지문인증으로 로그인하면 홍채 인증으로 이체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대구은행은 바이오 인증을 통한 전자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뱅킹 서비스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인증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5대 지방은행 가운데 아직 생체인증을 도입하지 않은 곳은 광주은행뿐이다.

    이와 같은 바이오인증 서비스 확대로 지방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로그인 뿐만 아니라 계좌이체 시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공인인증서 등을 기입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게 됐다.

    고객들이 실제 계좌이체까지 걸리는 시간은 15초 내로 편의성과 신속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은행권의 홍채인증 서비스는 갤럭시 S8, S8+ 등의 스마트폰에만 한정돼 있고 그 이전에 출시된 스마트폰에는 적용되지 않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이 자체적으로 선보일 바이오 공인인증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