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KB생명 등 변액 상품 환산 민원 건수 상위권 랭크보험업계 변액보험 원금손실 가능성 안내토록 변경
  • ▲ 변액보험 민원건수 10건 이상 국내 보험회사의 현황ⓒ생명보험협회
    ▲ 변액보험 민원건수 10건 이상 국내 보험회사의 현황ⓒ생명보험협회
    변액보험 상품 출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생보사들의 올해 변액보험 상품 관련 환산 민원건수는 DGB생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개 국내 보험사의 민원현황을 살펴본 결과 변액보험 상품 보유계약 10만건 대비 환산 민원건수는 DGB생명이 208.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DB생명 45.5건, KB생명 33.73건으로 은행계열 보험사들이 환산 민원건수 상위권에 랭크됐다.

    DGB생명은 작년 같은 기간 환산 민원건수인 188.8건보다 10.6% 증가했다. 상품 판매 과정에서 상품 특징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관련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한 적립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운용 실적에 따라 성과를 계약자에게 나눠주는 상품이다.  

    DGB생명은 펀드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수익률이 저조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DGB생명이 운영하는 10개 변액보험 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1년 수익률이 타사 대비 저조했다. 글로벌 주식성장형은 5.01%, 주식성장형은 9.24%를 기록했다. 인덱스성장형은 1년 수익률이 13.2%를 기록했고 주식성장형은 9.24%를 나타냈다.

    KB생명은 78개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KDB생명의 경우 26개 펀드를 운영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변액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판매 관련 민원이 많다보니 금융당국에서 이달부터 변액보험의 중요사항을 청약서에 명시하도록 변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