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대구은행장 "성추행 물의 매우 유감…철저히 진상조사"

비정규직 女직원 수차례 성희롱 논란
가해자 간부급 男직원 4명 대기발령

윤희원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7.07 17: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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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대구은행장은 7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추행 논란과 관련 공식 사과를 전했다. ⓒDGB대구은행


최근 불거진 대구은행 직원들의 성추행 논란에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직접 나서 사과했다.

박인규 행장은 7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으로 지역 사회와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일부 직원들의 부끄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유감스럽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일 대구은행 간부 4명이 비정규직 여직원들을 수개월전부터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가해자인 책임자급 간부 직원들은 근무시간, 회식자리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불러내 입맞춤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으로 박인규 행장은 비정규직 직원들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또한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은행장 직속 인권센터를 설치하면서 성희롱·성추행 예방, 직장 내 남녀평등 구현, 조직문화 혁신 등을 위해서도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박 행장은 "이번 일에 대해 가볍게 간과지 않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경찰 등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처 받은 직원들에게는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앞으로 직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관행과 구습을 타파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지방경찰청과 대구지방노동청은 직원들의 성추행·성희롱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가해자 4명 모두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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