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열흘 황금연휴, 소비한파 녹일 프로모션·물량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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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오는 10월 2일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유통업계도 기대감을 갖고 황금연휴 특수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 추석 가을 정기 세일 기간까지 겹치면서 소비진작 효과가 더욱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이 확정되면 그에 따른 연휴가 9월 30일 토요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 월요일까지 역대 최장인 10일에 달해 '한파'에 가까웠던 소비 심리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시기가 현금 흐름이 가장 활발하다는 추석 대목으로,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기간과도 겹치는 점도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대통령선거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한 차례 긴 연휴가 있었지만 당시 조기대선 국면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던터라 10월 특수에 대한 유통업계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맞춰 유통업계도 특수 맞이 프로모션 계획과 물량 준비에 한창이다.


    롯데백화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추석 연휴 특성을 고려해 가족 단위 이벤트 및 상품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임시 공휴일 지정이 확정되면 협력사와 협의해 세일 물량 및 인기 상품을 조기에 준비하고, 다양한 체험 이벤트 및 손님 모으기 프로모션을 준비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경우 가을 정기세일을 황금연휴 시작과 겹치는 기간인 9월 28일∼10월 31일에 맞춰 진행하고, 정상상품은 평균 20∼30%씩, 이월 특집전으로는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업계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는 10월 연휴가 9월 29일 시작되는 '코리아 세일페스타' 행사와도 기간이 겹쳐 추석 세트 판매 활성화, 명절 관련 영업 등 지난해보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사드보복 조치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에서는 기대만큼 우려도 나온다.


    여행객 수 증가로 내수 매출 폭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도, 면세점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한파가 가시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