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저금리 기조 새 투자수단 각광…연평균 8%대 수익률공모·상장형 상품 부족 한계도…정부 지원정책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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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 저성장 기조에 국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 

    소액투자가 가능한 공모·상장형 상품이 출시되면서 일반 투자자들도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제도적 지원속 부동산간접투자시장의 저변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부동산간접투자상품으로 부동산펀드와 리츠가 꼽힌다.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으로 오피스 등 부동산을 매입해 운영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과 함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이용해 부동산을 직접 개발하거나 부동산대출을 실행해 수익을 얻고 배당하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다수의 투자자가 운용기관의 간접투자상품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해 소액 투자금으로 큰 규모의 다양한 대형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부동산간접투자시장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부동산펀드시장에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자산규모가 50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설립 및 운영 중인 리츠는 174개로, 지난해에만 59개의 리츠가 새로 영업인가를 받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자산규모는 22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연평균 8.82%이며, 상품별로 6% 전후의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리츠의 경우 2015년 배당수익률이 평균 8.1%를 기록했다.


    상품 공급이 늘어나고 투자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해외 부동산이나 리츠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이 늘고 있고 공모형 부동산펀드 공급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구조조정 리츠가 대부분이었던 리츠 도입 초기와 달리 위탁관리리츠 비중이 높아졌고, 오피스 투자에 그치지 않고 주택과 리테일, 물류,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 상품이 선보이면서 자산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고 있다.


    주택 리츠의 경우 임대주택, 미분양, 뉴스테이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비중이 40%대까지 늘어났다.


    다만 공모·상장형 간접투자상품이 여전히 부족한 점은 개선과제로 꼽힌다.


    자산규모로 볼 때 사모 부동산펀드가 약 97%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 해까지 상장 리츠는 단 4개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펀드와 리츠가 도입된 이래 계속 지적 받아온 투자정보의 비대칭성과 한정된 수요시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기관 투자에 편향돼있고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아 자산시장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부동산간접투자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의 개정을 통해 공모·허용하고 리츠 상장기준을 완화하는 등 리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해왔다.


    리츠 자산관리회사가 운용하는 부동산의 임대관리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돼 효율성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


    결과적으로 자산운용기관이 부동산 자산에 따라 리츠나 부동산펀드를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돼 향후 리츠와 부동산펀드 시장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