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채권 외 주요 유형 펀드자산 모두 증가'고점 환매'에 주식형펀드 5조2천억 순유출
  • 올 상반기 혼합채권형 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 순자산이 증가하며 전체 펀드 순자산이 5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2017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 분석을 발표하고 올 상반기 전체 펀드 순자산이 전년 말 대비 36조6000억원 증가한 49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 ⓒ 금융투자협회
    ▲ ⓒ 금융투자협회

     

    설정액은 24조4000억원 증가한 49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3조9000억원의 순자산이 감소한 혼합채권형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유형은 거의 순자산이 늘어났다.

    주식형펀드는 증시 상승에 따른 펀드 평가액 상승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1조3000억원,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1조8000억원 증가해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7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투자자들이 고점에 환매하는 패턴으로 인해 주식형펀드에서 5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되며 설정액은 전년말 대비 4조7000억원 감소한 69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는 국내 순자산은 1조9000억원, 해외 순자산은 5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2조5000억원 늘어난 10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MMF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와 부동자금 증가로 5조1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6조원 늘어난 111조원을 기록했다.

    실물펀드는 부동산, 특별자산펀드에 6개월간 12조7000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13조1000억원 증가한 107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공모실물펀드의 규모가 확대됐으며 저금리·저성장 기조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실물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형성해 공모펀드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혼합자산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증가로 전년말 대비 2조7000억원 늘어난 7조6000억원을, 사모펀드는 19조4000억원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24조9000억원이 증가해 275조1000억원의 순자산을 형성하며 11개월 연속 공모펀드를 역전했다.

    해외투자펀드는 전년말 대비 20.7% 늘어난 10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