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동홍천~양양·함양~울산 개통… 광역교통망 전국구시대

"반갑다, 새길" 신설 고속도로 따라 신규분양 '봇물'

교통량 분산·접근성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집값 오르고 청약경쟁률 급등… 나들목 인근 주목

박지영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7.10 14: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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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통된 주요 고속도로 인근 아파트값 상승률(2015년 6월~2017년 6월 매매가격). ⓒ 부동산114


"고속도로 뚫린다고 하니 1년 새 1억원 가까이 올랐어요."

지난달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자 수도권을 비롯한 각 지방 주요 신설도로 인근 신규 분양단지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부터 교통망은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요소 중 하나로 꼽혀왔다. 새 도로가 놓이면 접근성은 물론 주거여건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올해 토지보상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는 고속도로는 총 24곳으로 △서울~세종 △울산~함양 △서울~문산 노선이 대표적이다.

경상남도 숙원사업인 '울산~함양 고속도로'는 함양~밀양~울산 등 경남권 주요도시를 잇는 핵심 교통망으로,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서울 마곡지구와 경기 고양~파주~문산을 잇는 '서울~문산 고속도로'도 마찬가지다. 2020년 개통을 염두에 두고 파주 스타디움 앞 3공구인 금촌IC 구간 공사가 한창이다.

경기 구리에서 세종시를 잇는 총 길이 129㎞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2 국가 대동맥'이라고 불리는 이 사업은 연간 6만6000개 일자리와 11조원 생산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교통망이 개선된 주요지역 아파트가격은 상승률이 가파른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개통된 '구리~포천 고속도로' 인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크게 뛰었다.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 구리 경우 평균 아파트 매매값이 2015년 3억2856만원에서 6월 말 현재 3억6676만원으로 11.63%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 의정부 '2억1594만원→2억3488만원' 8.77% △경기 포천 '1억4023만원→1억4698만원' 4.8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약 1.3~2.4배 차이 나는 셈이다.

일례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소재 LH 3단지 17층 전용 84.61㎡는 지난달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은 4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앞서 같은 단지 27층 전용 84.61㎡는 지난해 3억306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신설 고속도로 인근 분양 아파트. ⓒ 국토교통부 및 각사


청약성적도 훌륭한 편이다.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최대수혜지로 꼽힌 속초시 경우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속초시 조양동에 공급된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 베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88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5422명이 몰려 평균 28대 1, 최고 53.69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조기 완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신규도로 개통은 교통량 분산과 주거여건 개선으로 아파트 거래는 물론 매매가 상승 등 지역 내 부동산시장서 큰 호재로 작용한다"며 "내 집 마련 수요자라면 고속도로 수혜지역을 선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울산~함양 고속도로 수혜지인 경남 밀양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중 '밀양강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6개동·총 523가구 규모로, 전 가구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 도보 5분 거리에 KTX 밀양역이 위치해 있으며, 대구~부산 중앙고속도로·울산~함양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같은 달 반도건설은 서울~문산 고속도로 수혜지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 '지축역 반도유보라'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5개동·총 549가구 규모로, 지하철3호선 지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외 서울외곽순환도로·통일로IC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일대에서는 남광토건이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8개동·총 1035가구 규모로, 지하철3호선 연장 금천조리선이 예정돼 있다. 2020년 개통예정인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통해 20분대로 서울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혜지인 세종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10월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공급한다. 어진동 1-5생활권 P2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으로, 총 468가구 규모다. 

양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대에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18개동·총 1098가구 규모로, 용인경전철 고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원삼 나들목이 인근에 설치된다.

당진~천안 고속도로 수혜지인 충남 당진시 수청동에서는 ㈜한라가 오는 10월 '당진 수청2지구 한라비발디'를 공급한다. 총 839가구 규모로, 서해안고속도로와 가까워 평택·서산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봉담~송산 고속도로 수혜지인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이 오는 11월 '송산그린시티 모아미래도'를 분양한다. 총 601가구 규모로, 서해안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시흥~평택간 고속도로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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