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금 334억원 규모
  • ▲ 서울 종로구 종로1길에 위치한 대림산업 본사 전경. ⓒ 뉴데일리DB
    ▲ 서울 종로구 종로1길에 위치한 대림산업 본사 전경. ⓒ 뉴데일리DB


    대림산업이 이륜차 사업부문서 완전히 손을 뗐다.

    대림산업은 지난 11일 KR모터스에 대림자동차 이륜차 사업부문을 매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매각대금은 334억원 규모다. 대림자동차 이륜차 사업부문 지분은 대림산업이 59%·스탠다드차타드PE가 41% 보유하고 있다.

    참고로 스탠다드차타드PE 지분 41%도 KR모터스에 매각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거래를 위해 대림자동차의 자동차부품사업부문과 이륜차사업부문을 올 10월까지 인적 분할한 후 이륜차사업에 대한 신설회사를 설립, 이 회사 지분 100%를 KR모터스에 양도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국내 이륜차산업 정상화를 위한 자발적 구조조정 차원에서 실행됐다. 국내 이륜차산업시장은 2009년 이후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정체됐다. 여기에 업체들 간 과당경쟁까지 지속돼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KR모터스는 국내 1위 이륜차사업자가 되며,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대림산업 측은 "대림자동차를 자동차부품사업 회사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기차, 모듈화, 경량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 트랜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다변화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 회사로 성장 시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