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 1330억 투입…'파라자일렌, 휘발유-경유' 각각 20% 생산량 확대
  • ▲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부 방향족 제2공장 전경.ⓒ한화토탈
    ▲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부 방향족 제2공장 전경.ⓒ한화토탈


    한화토탈이 자사의 방향족(aromatic compounds) 생산설비와 CFU(condensate fractionation unit)에 대한 정기보수를 완료했다. 

    12일 한화토탈은 지난 5월부터 약 50일간 1330억원을 투입해 실시한 방향족 제2공장과 CFU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최근 최대생산 시험운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가동된 한화토탈의 방향족 제2공장과 CFU의 정기보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기보수는 3~4년에 한 번씩 공장 가동을 멈추고 설비 점검 및 교체 등의 작업을 뜻한다.

    이번 정기보수를 통해 한화토탈의 방향족 제2공장과 CFU의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방향족 제2공장에서 생산되는 파라지일렌(para-xylene)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100만t에서 20만t 증가해 120만t이 됐다"며 "CFU에서 소비하는 콘덴세이트도 기존 일일 15만t에서 3만t 늘어난 18만t이 되면서 나프타(naphtha), 휘발유, 경유 등의 양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향족은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 자일렌(xylene) 등을 의미하고 한화토탈의 방향족 제2공장은 방향족부터 이를 활용해 만드는 파라자일렌, 스티렌모노머(stylene monomer) 등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CFU는 정유회사의 CDU(crude distillation unit)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설비로 초경질유로 불리는 콘텐세이트를 주로 정제한다. 나프타를 비롯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각종 석유제품을 한화토탈은 CFU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