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 미스터피자 15위…가맹점 폐점률 1위 '공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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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연합뉴스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자가 창업비용으로 본사에 가장 많은 부담금을 지불하는 곳은 버거킹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본사 매출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가맹점 부담금이 가장 많은 곳은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버거킹(4억7900만원)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준으로 제시한 가맹점 부담금에는 가입비뿐만 아니라 교육비와 보증금, 기타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내부 장식인 인테리어 비용과 매장 임대료 등은 제외돼 있다.

건강식품 브랜드인 아이쿱자연드림(4억6000만원)과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4억5700만원)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슈퍼(4억1600만원), 식음료 한식 브랜드 본가(3억9000만원), 유통 푸드머스(SL·3억7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 관련 서비스 업체인 블루핸즈(3억4600만원)와 문구유통 브랜드 알파(3억2200만원), 패스트푸드 브랜드 서브웨이(3억1900만원) 등의 부담금도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즈통행세' 등 갑질 논란으로 구속된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주 부담금 규모가 2억7900만원으로 15번째로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가 2억91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유통(2억6950만원), 피자(2억4410만원), 제과제빵(2억1370만원), 문구유통(2억380만원), 자동차 관련(1억9620만원), 커피(1억930만원), 아이스크림·빙수(1억6440만원) 등의 순으로 부담금이 높았다.

이 밖에도 2015년 기준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놀부의 분식업종 '공수간'(41.5%)으로 조사됐다. 폐점률은 연말 계약종료·해지 가맹점 수를 연초 가맹점 수로 나눈 비율이다. 

그 다음으로는 비상교육의 '비상아이비츠'(36.2%), 재능교육의 '재능스스로러닝센터'(30.2%), 교원의 '빨간펜수학의달인'(25.9%), 아이스크림·빙수브랜드 '나뚜루'(23.7%), 일식 동원산업 '동원참치'(22.8%) 등의 순으로 폐점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