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틸 관세율 29.76%로 상향 조정수출 3위 현대제철까지 영향 미쳐
  • 미국이 유정용강관 최대 수입국가인 한국의 반덤핑 관세율을 올렸다.

    12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국내산 유정용강관 반덤핑 관세를 상향 조정했다. 주 타깃은 국내 수출 1위 업체인 넥스틸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 10일 넥스틸 반덤핑 관세를 29.76%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중순 미국 상무부로부터 24.92% 관세를 부과받은 넥스틸은 이번 조정으로 5%포인트 가까이 올라갔다.

    이에 따라 수출 3위 업체인 현대제철 반덤핑 관세도 종전 13.84%에서 16.26%로 상향됐다. 미국 상무부는 수출 1,2위 업체의 평균 관세를 3위부터 부과한다. 1위 업체인 넥스틸 관세가 조정됨에 따라 현대제철도 상향 조정된 것.

    수출 2위 업체인 세아제강은 4월에 부과된 2.76% 관세율을 유지하게 됐다. 이로써 세아제강은 이번 관세 조정에서 유일하게 빠진 국내 업체가 됐다.

    국내 철강 통상 한 전문가는 "반덤핑 관세율을 계산하다 보며 많은 오류들이 나온다"며 "이번 조정은 이러한 오류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수입 규제 등과 연관지을 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