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통보한 13일까지는 회신 못하는 상황18일 이사회 열고 수정된 상표권 허용 여부 결정
  •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아시아나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아시아나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다음주에 결정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 상표권 허용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사들의 일정을 고려해 이사회를 18일에 개최하기로 했다”며 “당초 13일에 하기로 한적이 없기 때문에 연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13일은 금호타이어 채권단에서 제시한 통보 시한이었을뿐, 금호산업에서 합의한 날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운명은 오는 18일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호산업 이사회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7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상표권 사용요율을 연간 매출액의 0.5%와 사용기간 12년6개월이라는 수정안을 마련했다. 이를 금호산업에 제시하면서 13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경영평가를 'D등급'으로 매겨 경영진 해임 등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은 부당한 평가라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