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차 'i30 N'.ⓒ현대차
    ▲ 현대차 'i30 N'.ⓒ현대차

     

    현대차의 고성능차 개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이벤트홀 아레알 베라(Areal Böhler)에서 유럽 현지 자동차 전문 기자 및 관련 기자 400명을 초청해 고성능 ‘N’의 첫 모델 ‘i30 N’과 스포츠 모델 ‘i30 패스트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i30, i30 왜건, i30 N, i30 패스트백 모델로 완성되는 ‘i30 패밀리’의 완성을 자축했다. 특히 유럽시장 4대 전략을 통해 2021년까지 유럽시장 내 아시아 No.1 메이커로 도약할 것을 천명했다.
     
    현대차의 유럽시장 4대 전략은 ▲‘SUV 라인업’ 확충 ▲친환경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유럽 DNA 담은 ‘i 시리즈’ 주력 ▲고성능 N 등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과 감성적 만족을 선사하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핵심 주제로 구성됐다.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은 “i30는 유럽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의 핵심이 되는 모델”이라며 “현대차의 고성능 ‘N’의 첫 모델 ‘i30 N’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Fastback)’ 등 혁신적인 바디 타입을 추가해 i30 패밀리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i30 N’, ‘i30 패스트백’의 두 모델은 자동차에 대한 고객들의 감성적인 부분을 총족 시키는 모델로 2021년까지 현대자동차가 유럽시장 내 아시아 No.1 메이커로 도약하고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차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30 N’, ‘i30 패스트백’은 올해 말 유럽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운전의 즐거움 선사할 현대차 고성능 ‘N’ 라인업의 첫 차 ‘i30 N’
     

     

  • ▲ 현대차 'i30 N' 실내.ⓒ현대차
    ▲ 현대차 'i30 N' 실내.ⓒ현대차


    현대차의 고성능 ‘N’ 라인업의 첫 모델 ‘i30 N’이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높은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레이스 트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N’ 라인업 개발 계획을 밝혔다. 그 첫 모델로 ‘i30 N’이 2년여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성능 ‘N’은 현대차의 글로벌 R&D 센터가 있는 남양(Namyang)에서 설계되고,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주행코스로 악명 높은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서킷에서 치열하고 혹독한 품질 테스트와 세팅을 거쳐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N’의 로고는 레이스 트랙에서 연속된 코너로 이루어진 씨케인(Chicane)의 형상을 따서 짜릿함이 넘치는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N’의 개발 의지를 반영했다.
     
    ‘i30 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PS) 및 최대토크 36.0 kgf·m 의 강력한 동력 성능과 민첩한 응답성을 갖췄다. N 모드, N 커스텀 모드를 포함한 5가지의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을 위한 편안한 주행부터 레이스 트랙에서의 고성능 주행까지 구현토록 했다.
     
    i30를 기반으로 한 ‘i30 N’의 디자인은 ‘기능을 우선한 디자인(Form follows function)’ 원칙에 따라 디자이너가 공기 역학 부문 연구원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 저중심 설계로 스포티한 실루엣을 완성하고 안정감을 높였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은 “‘i30 N’은 고객에게 온건히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차량”이라며 “고성능 ‘N’ 모델은 차량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RPM·엔진 회전수)보다는 고객의 가슴(BPM·심장 박동수)을 뛰게 하는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자동차는 이번 행사에서 ‘i30 N’을 기반으로 판매용으로 개발한 최초의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Touring Car Race)’을 선보였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i30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투어링카 레이스)’ 대회를 위한 경주차이다.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올해 말경에 전세계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를 개시해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 스포츠 감성의 디자인과 성능으로 무장한 ‘i30 패스트백(i30 Fastback)’
     

     

  • ▲ 현대차 i30 패스트백.ⓒ현대차
    ▲ 현대차 i30 패스트백.ⓒ현대차


    현대차는 스포츠 감성을 입은 ‘i30 패스트백’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i30 패스트백’ 모델은 i30에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스포티한 감성을 불어넣은 파생 모델이다. i30가 속한 C세그먼트에서 이례적으로 5도어 쿠페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모던 프리미엄’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고자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3도어로 제작되는 일반적인 콤팩트 차량과 달리 5도어 쿠페로 제작돼 고급감을 높였다.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차량 중심을 낮추고 전면부 캐스케이딩 그릴의 높이를 낮춰 기존 대비 와이드한 인상을 만들어 냈다. 수평형으로 낮게 자리한 에어 인테이크 등이 ‘i30 패스트백’의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토마스 뷔르클레(Thomas Bürkle)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 디자인 총괄은 “현대차가 해당 차급의 대표적인 볼륨 모델 중에서는 처음으로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5도어 쿠페 ‘i30 패스트백’을 선보였으며, 이는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i30 패스트백’ 디자인은 리어 스포일러의 아치 형태 등 전체적으로 고급감을 강조한 실루엣이 적용됐으며, 스포츠카의 스포티한 요소를 가미한 럭셔리 세단으로 디자인했다”고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i30 패스트백’은 다양한 주행 상황 속에서 민첩성을 높이고 주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i30 모델에 비해 전고를 5mm 낮추고, 서스펜션 강성을 15%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i30 패스트백’ 모델에는 1.4 T-GDI, 1.0 T-GDI의 두 가지 엔진이 적용되며, 1.6 T-GDI 엔진은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