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산업의 이유 있는 질주…금리·대출·자산건전성 삼위일체

시장금리 상승 효과로 순이자마진 개선 효과 ‘톡톡’
하반기, 보유 중인 기업주식 매각 따라 순위 엎치락

차진형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7.14 15: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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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주요 은행들이 상반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오는 20일 KB금융, 신한금융,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바로 다음날 하나금융, 기업은행도 연이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다.

일단 KB와 신한 간 선두 다툼이 큰 관심꺼리지만 우리, 하나금융, 기업은행도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은행권 실적은 전년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관심은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하반기에도 이어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돌아온 님(NIM), 은행 수익에 큰 몫

일단 대부분은 전문가들은 은행권의 호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원인은 올해부터 이어진 금리 상승, 지속적인 대출 성장, 자산건전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실제 1분기 은행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NIM 개선과 낮은 대손비용, 지속적인 대출 평잔 증가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NIM의 경우 2분기에도 0.02~0.03%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분기 0.04~0.06% 개선된 만큼 은행들의 수익성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저원가성예금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은행은 예금이 늘면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어 NIM 개선에 큰 도움을 받는다.

시중은행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1분기 전체 조달자금의 40%까지 증가했고 이 같은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만이다.

이는 풍부한 유동성 속에서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 예금금리 상승을 기다리는 투자자도 많다는 얘기다.

◆기업 구조조정 보릿고개 넘겼다…리스크관리 한숨 돌려

그동안 은행 산업의 큰 불안감은 계속된 기업들의 구조조정 여파였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은행권은 리스크가 많은 대기업 여신을 선제적으로 줄이고 우량담보 중심 대출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대기업 여신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관련된 부실채권도 이미 1분기 상당 부분 반영돼 당분간 은행 대손비용 상승 우려는 한시름 접었다.

다만, 올해 대출 성장의 중심이었던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부채 규제로 인해 감소가 예상된다.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3% 미만이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의 급격한 위축에 따른 리스크 확대가 크지 않다면 앞으로도 대손비용의 하향 안정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일회성 요인으로 희비 엇갈려

이번 분기에도 회사별로는 일회성 요인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KB금융지주는 KB손보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염가매수차익 1600억원이 발생하고 KB손보‧KB캐피탈 지분 증가로 2분기부터 순익이 400~600억원 추가로 반영될 전망이다.

하반기는 보유 중인 SK, 포스코, 대한주택보증 등 주식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있다.

신한금융지주는 대손충당금 모델 변경에 따른 환입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규모는 약 3640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상반기 비자카드 매각이익이 반영된다면 순이익 증가 폭은 더욱 커 KB금융과 선두 경쟁이 볼만하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성과급 500억원과 IT 이전비용 250억원 등 비용이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NIM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 등으로 일회성 비용을 상당히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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