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예술의전당- 글로벌오페라단 공동 '한여름 밤의 오페라 페스티벌'
  •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가족오페라 모차르트 <마술피리>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 
    이정원, 김지현, 우주호, 전병호 등 초화화 캐스팅



오페라 문화 정착과 보급에 힘쓰고 있는 글로벌 오페라단(단장 김수정)이 서귀포 예술의전당과 함께 27일부터 <서귀포 오페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글로벌 오페라단은 지난해에 이어 펼칠 이번 페스티벌(27~29일)에서 한 차원 높아진 음악의 장을 대중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푸치니의 걸작이라 불리는 오페라 <토스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와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의 하모니를 들을 수 있는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27일부터 3일간 5회에 걸쳐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공연된다(지휘 박지운, 연출 홍석임).

<토스카>에는 소프라노 김지현이 토스카로 출연하며, 테너 이정원이 카바라도시, 바리톤 우주호가 스카르피아로 등장할 예정이며, 양종대가 카메오로 출연할 계획이다. 또한 오페라 <마술피리>에서는 리릭 테너인 전병호의 타미노,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혜명의 파미나, 소프라노 최자영의 밤의여왕 바리톤 왕광렬의 파파게노 연기가 계획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의 음악감독 김수정은 “올해도 역시 흥미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입니다. 토스카에서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의 유명한 아리아가 제주의 밤에 아름답게 울려 퍼질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렙니다. <마술피리>에서는 자라스트로 역할로 마술사를 등장시켜 왕자가 공주를 구출하는 부분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며, 그 외 제주의 바다가 담긴 영상으로 꾸며지는 무대배경 등 흥미로운 점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며 페스티벌에 대한 소개과 함께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 ▲ 서귀포 오페라페스티벌 김수정 음악감독ⓒ
    ▲ 서귀포 오페라페스티벌 김수정 음악감독ⓒ

  • 서귀포 오페라 페스티벌은 국내 대표 메조 소프라노이자 글로벌 오페라단장인 김수정을 음악감독으로, 작년 7월 14~16일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바 있다.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와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통해 인간의 사랑을 다각도로 바라보며, 인간의 감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갈등과 상황해결은 대중들의 흥미를 돋구었다. 희극과 비극의 대비를 통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희노애락의 다양한 면을 곱씹게 해 대중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본 페스티벌은 성공적으로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당시 “진정한 오페라를 보았다.”, “만약 서울에서 좋은 오페라 공연이 열린다면 이 정도 수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200년도 전에 만들어진 음악이 현대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모습에 음악은 시간과 공간이란 한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해줬다” 등 언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 단장은 “작년 오페라를 마치고 ‘진정한 오페라를 보았다’라는 언론의 리뷰가 올해 오페라를 준비하는데 큰 부담도 되지만 고향 제주에서의 오페라의 꿈을 꾸는 요즘 행복감으로 더위도, 피곤함도 잊는다”고 말했다. 오페라단 관계자는 “2회째 서귀포 오페라 페스티벌이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 컨텐츠가 되기를 꿈꾸는 이들의 노력이 문화강성 제주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진들 "최고의 무대 선사하겠다"
     
    서귀포 오페라 페스티벌 출연진들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서귀포에서 펼칠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스카로 출연할 소프라노 김지현 교수는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관광객들이 감소하면서 제주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 이번 오페라 페스티벌이 큰 위로가 되기를 기대하며 최선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너 이정원 교수는 “서귀포 오페라 페스티벌은 시민들을 위해 큰 도시들도 하기 힘든 클래식 행사를 펼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 페스티벌이 이탈리아 토레델라고 페스티벌에 못지않은 훌륭한 오페라행사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 서귀포 오페라페스티벌 김수정 음악감독ⓒ


  • ▲ 서귀포 오페라페스티벌 김수정 음악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