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풍부한 원재료'-기술력 내세운 중기 업무협약 '눈길'
  •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일 김천 1공장에서 (주)케이에프엠과 필름사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 홍성안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 3본부장, 오른쪽 홍중기 케이에프엠 대표이사)ⓒ코오롱인더스트리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일 김천 1공장에서 (주)케이에프엠과 필름사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 홍성안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 3본부장, 오른쪽 홍중기 케이에프엠 대표이사)ⓒ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이사 박동문)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가공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중소기업 손잡고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

    19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케이에프엠과 PET 필름 생산 및 가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PET 필름 주력 소비시장인 중국 등에 공동으로 진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1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홍성안 사업 3본부장과 (주)케이에프엠의 홍중기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주)케이에프엠은 서로가 가진 장점을 통해 ▲고기능 필름 개발 ▲신제품 개발 및 용도 발굴 ▲정기적 기술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케이에프엠의 기술력과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주)케이에프엠은 코오롱인더스트리로부터 고품질의 PET 필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홍성안 사업 3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기술과 영업망을 공유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상생의 좋은 사례"라며 "(주)케이에프엠은 PET 필름 가공에서는 일본의 '도레이', '미쓰비시'와 경쟁할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0년 이상 광학용, 식품포장용, 절연용, 산업자재용 등 다양한 PET 필름과 나일론 필름을 생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고 최근에는 투명폴리이미드(상품명-CPI : colorless Polyimide) 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디스플레이 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해 양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주)케이에프엠의 홍중기 대표이사는 1998년 국내에 케른(Kern)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2004년에 중국으로 진출해 성장했다. 2013년 5월 (주)케이에프엠을 국내에서 설립하면서 필름 사업을 확장했다. 주요 사업은 실리콘이형, 아크릴점착, OCA(Optically Clear Adhesive) 필름 등을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