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보통주 23만4154주 수증 예정준법경영 강화, 투명경영 체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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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그룹 오너일가가 그룹 계열사 유니컨버스 지분 전량을 대한항공에 증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 투명경영을 펼치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20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이 보유한 유진컨버스 보통주 총 23만4154주를 증여받을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한진그룹 오너일가가 보유한 유니컨버스 지분은 조양호 회장 1만2975주(보통주), 조원태 사장 9만1173주, 조현아 전 부사장 6만5003주, 조현민 전무 6만5003주 등이다.

    지분 증여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의결됐다. 지분 수증 예정일은 다음달 14일이며, 수증가액은 360억원이다.

    한진그룹 측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일각에서 제기됐던 일부 오해들을 이번 계기로 불식시킬 것"이라며 "준법경영 강화를 토대로 투명한 경영 체제를 갖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