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기업인 두 그룹 자산순위 구분 확정 발표27일, 현대차·LG·포스코·한화·신세계·두산·CJ 등 짝수+오뚜기28일, 삼성·SK·롯데·CJ·현대중공업·KT·한진 등 홀수
  •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서 새로 설치된 일자리상황판을 직접 시연해보이고 있다.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서 새로 설치된 일자리상황판을 직접 시연해보이고 있다. ⓒ뉴시스

     

    오는 27일, 28일 양일간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대화' 일정이 확정됐다. 청와대가 일자리 우수기업 칭찬과 함께 초청한 중견기업 오뚜기의 등장으로 어떤 그룹이 오뚜기와 같은 날 회동하게 되는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회동을 준비 중인 대한상의가 기준을 정한 것.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자산규모 1~15위 그룹(농협 제외)과 오뚜기에 대한 간담회 일정을 공지하면서, "27일은 농협을 제외한 그룹별 자산순위 2, 4, 6위 등 짝수그룹이, 28일에는 1, 3, 5위등 홀수그룹이 각각 참석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27일에는 자산규모 순위 2위인 현대차를 비롯해 짝수 순위 오름차순 별로 LG, 포스코, 한화, 신세계, 두산, CJ와 오뚜기가 참석한다. 이어 28일에는 자산규모 1위인 삼성을 비롯해 홀수 순위 오름차순 별로 SK, 롯데, GS, 현대중공업, KT, 한진 등이 참석한다.


    재계는 문 대통령과 첫 상견례인 만큼 그룹 총수 상당수가 참여하려는 분위기다.


    행사를 주관하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틀 연속 참석한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본준 부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KT 황창규 회장, CJ 손경식 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참석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신동빈 회장의 직접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죄 공판이 예정돼 있지만 불참 사유서를 제출해 법원의 허락을 구하는 방법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법원의 수락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내부적으로 이런저런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신 회장이 참석하지 못한다면 BU체제로 전환하면서 부회장만 3명이라 누가 참석할지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