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감시인 직속부서로 감찰실 운영, 조직기강 확립
  • ▲ 대구은행 제2본점.ⓒ연합뉴스
    ▲ 대구은행 제2본점.ⓒ연합뉴스


    대구은행이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재발방지책으로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대구은행은 25일 하반기 인사이동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은행장 직속 부서로 ‘DGB인권센터’를 신설했다는 것이다.

    또 준법감시인 직속 감찰실도 신설해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인권센터는 사내 성희롱 관련 상담과 조사, 피해자 구제, 예방교육 등을 실시해 직장 내 양성평등을 실현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감찰실의 경우 기존 인사부에서 운영하던 감찰 기능을 분리한 것이다.

    준법감시인 직속부서로 신설해 임직원 복무 및 윤리경영 준수여부에 대한 감찰업무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대구은행은 기존 고객분석기획팀을 빅데이터기획부로 승격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은행에 적합한 분석모델 개발에 힘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이를 확대해 빅데이터를 이용한 업무범위를 고객관리 강화를 위한 VOC분석, 옴니채널 지원 및 여신 등 리스크 분야까지 확대되는 추세를 감안해 팀 신설 6개월 만에 부로 격상해 빅데이터 기획부를 신설, 금융환경변화에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대구은행은 9사업본부 5지역본부 33부 4실 3센터 40부서로 조직개편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인사이동에선 여성 직원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대구은행은 129명을 승진인사에 포함시켰으며 부점장급 인사이동은 84명으로 최소화했다.

    이는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각종 사업추진의 연속성을 위해서란 설명이다.

    하지만 고위급 여성인력 육성을 위해 신규 부점장 6명 중 3명을 여성으로 발탁했다. 본부 부서장에도 2명을 여성 인력으로 채웠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본부 및 영업점 순환 배치를 통한 조직 활성화와 인재육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며 “앞으로도 조직 내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여성 직원들의 발전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