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 기회, 가능한 빨리 혁신할 것"

[취재수첩] 한 숨 돌린 프랜차이즈… '혁신 대안' 내 놓을까?

일사불란한 프랜차이즈협회, 혁신위원회 꾸리고 전체회의 소집 등 마지막 기회에 혼신의 힘
"변하지 않으면 공멸… 회원사 모두 똘똘 뭉치려는 의지 보여"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7.31 14: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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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박기영 한국산업프랜차이즈협회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정상윤 기자



올 10월까지 프랜차이즈 업계에 마감 시한이 주어졌다. 갑질과 폭리, 각종 비리로 얼룩진 프랜차이즈 업계의 부끄러운 민낯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주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등 프랜차이즈 산업인들과 만나 10월 초중순께까지 업계가 자정노력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현장 조사에 나서고 23가지 세부 내용을 담은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내놓는 등 지난 한 달 여 간 '프랜차이즈 때리기'를 거세게 몰아붙였다면, 이번엔 한 발 짝 물러나 숨 고를 시간을 준 것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프랜차이즈 업계에 기회를 주면서 다소 타이트한 마감 시한을 함께 준 것은 시간을 질질 끌거나 절대 어영부영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무언의 경고"라며 "만약 협회의 자성 방안이 엉성하고 이전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면 공정위의 압박은 전보다 더 거세질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마감 시한까지 6가지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공정위 측에 약속했다. 

유통 폭리를 근절하기 위해 합리적인 유통 마진과 로열티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 가맹본부 등록 요건 강화 및 윤리교육 의무제, 가맹사업 혁신위원회 구성, 가맹점 사업지 피해 보상 공제조합 설립, 불공정 행위 감시센터 및 피해 예방 센터 설치,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업자간 상생협력 강화 등이 추진 방향이다.


박기영 협회장은 김상조 위원장과의 면담 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빠른 혁신을 주문했다"며 "기대에 부응해 빠르게 화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협회 측은 빠르면 이번주 내로 혁신위원회를 꾸린다는 방침이다.

먼저 학계와 변호사, 언론인, 가맹점주협의회, 협회회원사 등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전문가들을 위촉해 변화 추진에 속도를 낸다. 혁신위원회가 꾸려진 뒤에는 공정위측에 포괄적으로 발표한 6가지 사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회장인 박기영 회장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경험이 없다는 것과 협회 회장단 구성이 중소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는 점은 우려로 남아있다. 최근 문제가 된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현실적 문제와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다소 동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 됐다. 

이에 협회 측은 폭넓은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내부 혁신위원회 회의를 열어 의견을 공유하고 이번달 내로 주요 회원사 100여 곳이 참여하는 전체대의원회의를 소집한다는 방침이다.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공정위 측이 프랜차이즈 산업이 가야할 큰 방향성을 잡아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혁신과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말 변하지 않으면 공멸 할 수 있다는 공통된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간 소속은 돼 있지만 협회 회원 활동을 하지 않았던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하나로 똘똘 뭉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제 공은 프랜차이즈 업계로 넘어갔다. 다행인 것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탓인지 협회는 그 어느때보다 일사불란하게 대책 마련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초중순까지 남은 기간은 두 달 남짓. 

공정위는 물론 국민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명확하고 세부적인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 기간은 공정위의 유
예 기간이 아니라 폭풍전야가 될 수 있음을 프랜차이즈 업계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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