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2개 전문대 참여해 입시정보 안내… 현장 실습 체험·교수 직접 상담 등 심혈
  • ▲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주최 '2018 전문대학 수시 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 등이 행사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대교협
    ▲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주최 '2018 전문대학 수시 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 등이 행사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처음으로 진행한 수시 입시박람회가, 일반대학 행사와 동시에 치러졌지만 수험생·학부모 등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31일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지난 27~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사흘간 진행된 '2018 전문대학 수시 입학정보박람회'에 약 2만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는 전문대교협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수시 박람회로 회원대학 137개교 중 82개교(60%)가 참여했다. 다만 일반대학 144개교가 참여하는 대교협 주관 수시박람회가 같은날 열리면서, 전문대교협은 관심 저하 등에 대해 긴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우려와 달리 행사 첫날, 입장객이 몰리면서 행사장 주변 에스컬레이터까지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았다고 전문대교협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병진 전문대교협 입학지원실장은 "처음으로 전문대교협에서 수시박람회 행사를 진행했다. 많은 전문대가 참여했는데, 전문대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입장객이 많이 몰리면서 긴 줄이 생겨났고, 행사장에서 멀리 떨어진 에스컬레이터까지 대기줄이 이어지자 대관 담당자가 찾아와 (에스컬레이터) 운행 중단을 이야기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람회 첫날 기자가 찾아본 행사장에서 전문대들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별 상담부스를 설치, 기념품·간식 등을 나눠주며 학생들이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문대 중에는 실습 도구 등을 행사장으로 옮겨 실무 체험 등을 진행했고, 몇몇 학교는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줄이 생기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윤희 웅지세무대 총장은 "웅지세무대는 세무·회계 특성화 분야, 취업 등에 성과가 좋다. 이번 행사에 준비를 상당히 많이 했다. 학생들이 보기 좋은 자료집을 별도로 제작했고 교육과정, 취업, 진로 등 꾸준히 관리해주는 부분을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이상아 세경대 입학처장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카지노학과 실습 장비를 준비했다.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며 교수가 나와 상담을 진행했다. 1대 1 접근이라는 부분에서 입학상담을 실시했으며 학생홍보도우미가 행사 안내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을 찾은 수험생·학부모 등은 입시자료집을 챙기며 목표 대학의 상담부스을 찾았다. 전국진학지도자협의회가 행사장을 찾아 상담을 진행했으며, 전문대들은 입시상담과 더불어 학교 홍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 ▲ '2018 전문대학 수시 입학정보박람회' 행사장 모습. ⓒ전문대교협
    ▲ '2018 전문대학 수시 입학정보박람회' 행사장 모습. ⓒ전문대교협


    이연희 인덕대 입학과장은 "태블릿PC 시뮬레이션을 통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성적 분석을 통한 솔루션을 제공한 것으로, 입시요강은 전년도 결과를 바탕으로 계열별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많은 정보를 알려주려고 했으며 교수들이 상담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아주자동차대 기획처 과장은 "최근 자동차 산업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부분에서 새로운 교과과정이 생겼고, 이와 관련한 입학 자료 준비에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고등직업교육 공공성 확보, 전문대 홍보 확대 등을 위한 수시박람회를 처음 진행한 전문대교협은 무난한 행사였다는 평가 속에, 앞으로 다양한 입시정보 제공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병진 실장은 "정확한 전문대 수시 입시정보 등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참여 전문대들도 구체적인 부분을 다뤘다. 정시모집 등 앞으로 입시에 있어 업그레이드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