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자동차 할부리스 취급 규모 33% 증가 ‘눈길’공격적인 경품 행사 한몫, 자산포트폴리오 변화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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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카드의 다이렉트오토가 출시 1년 만에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자동차 할부리스 취급 규모는 1조5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3.2% 증가한 것으로 자동차 할부리스를 통해 삼성카드는 지난해 매출액 규모의 절반이 넘는 수준을 이미 채운 것이다.

    삼성카드가 자동차 할부리스에서 힘을 받을 수 있었던 계기는 지난해 7월 출시한 ‘다이렉트 오토’ 덕분이다.

    다이렉트오토는 삼성카드의 모바일·온라인 전용 자동차금융 상품으로 고객이 자동차 구입을 위해 직접 카드 일시불·할부, 리스, 렌터카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금리 수준은 1.9~3.5% 수준이다.

    이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도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한몫했다.

    삼성카드는 지금도 출시 1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내용은 고객이 이달 말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다이렉트오토 할부, 장기렌터카 한도 조회 등을 하면 최대 7777만원의 자동차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삼성카드 여행 100만원 이용권, GS칼텍스 5만원 모바일 주유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삼성카드는 올 1월부터 다이슨 공기청정기 등 경품을 제공하는 행운 이벤트 및 캐시백 서비스 등 매달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격적인 마케팅은 삼성카드의 자산구성도 변화를 일으켰다.

    전체 자산에서 할부리스사업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12.5%에서 올 상반기 말 기준 14.6%로 2.1%포인트 늘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과 차지하는 비중이 올 상반기 말 19.9%, 5.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포인트, 0.7% 포인트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카드 신용판매(할부·일시불) 비중은 상반기 말 기준 59.7%로 전년동기 대비 큰 차이가 없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아직은 오프라인 자동차 금융 부문의 비중이 크지만 다이렉트 오토 출시 이후 마케팅을 통해 상품이 많이 알려져 오프라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이렉트오토는 지난 1년간의 마케팅 성과를 기반으로 고객의 편의성과 차별화된 금리혜택을 지속 강화하면서, 다양한 제휴채널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