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사랑에 빠진 유업계, 서울우유도 가세… '우유소비 감소'로

매일유업 '폴바셋', 남양유업 '백미당', 빙그레 '소프트랩', 롯데푸드 '파스퇴르 밀크바' 등 경쟁 치열
"아이스크림 시장성 확인, 유업계 그만큼 힘들다는 방증이기도"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8.02 15: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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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바셋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매일유업



국내 유업계가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사업에 연달아 진출하고 있다. 폴바셋과 백미당 등 미리 진출한 업체들이 성과를 내고 시장성을 확인하자 후발 업체들도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폴바셋'을 시작으로 남양유업 '백미당', 빙그레 '소프트랩', 롯데푸드 '파스퇴르밀크바'에 이어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최근 '밀크홀 1937'을 오픈했다. 한국야쿠르트를 제외한 국내 주요 유업계가 아이스크림 사업에 모두 뛰어든 것이다.


매일유업이 지난 2009년 '폴바셋'을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유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폴바셋' 커피가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지고 
2012년부터는 자사 우유 브랜드인 '상하목장' 유기농 원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는 등 차별성을 내세우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폴바셋'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상하목장' 유기농 원유 아이스크림도 SNS를 통해 인기를 얻으면서 확고한 정체성을 확보했다. 다른 커피전문점과는 차별화 된 유가공 업체만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는 평가다.

그 결과 '폴바셋'은 2014년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도 3억1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 85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올해 말까지 90여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
내부역량 강화와 신규 카테고리 개발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매장을 늘리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통한 폴 바셋 브랜드의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미당. ⓒ남양유업


남양유업은 2014년 9월 '백미당'을 오픈하고 남양유업이 직접 관리하는 유기농 목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원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꾸준히 매장을 늘려 현재 68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와 아이스크림 외에도 빵과 디저트류 등을 강화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소프트랩 안테나숍. ⓒ빙그레


빙그레는 지난해 10월 
B2B 소프트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소프트랩'을 론칭했다. 유제품 사업과 빙과 사업 부문을 겸하고 있는 빙그레가 현재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차게 꺼내든 신사업 카드다.

'소프트랩'은 
개인 카페 사업자나 중소형 카페 체인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거나 아이스크림 믹스 등 원재료를 제공한다. 작년까지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소프트랩'은 3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16개로 늘었다.

이 확장세를 유지하고 본격적인 소비자 체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에는 마포 '연트럴 파크' 인근에 '소프트랩' 안테나숍을 열었다. 

빙그레 측은 "올해 소프트랩 안테나숍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아 긍정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스퇴르 밀크바. ⓒ롯데푸드


롯데푸드도 지난해 10월 '파스퇴르 밀크바' 안테나숍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8개까지 매장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푸드 측은 "파스퇴르가 올해로 30년을 맞았는데 
파스퇴르를 먹고 자란 30~40대 층이 아이들을 데리고 밀크바에 오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되는 젊은층에게도 알릴 수 있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롯데푸드는 까다로운 원유 관리 기준을 고집하는 기능성 제품 생산과 밀크바 운영 등 찾아가는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크홀 1937. ⓒ서울우유협동조합


처럼 유업계의 아이스크림 사업이 탄력을 받자 업계 1위인 서울우유도 '밀크홀 1937'을 열고 뒤늦게 아이스크림 사업에 진출했다. 서울 서초동에 문을 연 '밀크홀'은 유제품 전문 디저트 카페로, 서울우유의 원유를 사용해 만든 우유와 발효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자연치즈, 커피 등을 판매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소비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밀크홀을 오픈하게 됐다"며 "사업 초기인만큼 당장 매장을 늘리기보다 서울우유와 소비자 간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우유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업계 관계자는 "
유업계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이스크림 사업 등에 앞다퉈 진출하는 것은 시장의 매력을 충분히 확인했다는 얘기"라며 "반면 우유 소비 감소로 유업계의 상황이 그만큼 쉽지 않음을 반영하는 씁쓸한 현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흰 우유 소비량은 2012년 140만5000톤, 2013년 139만2000톤, 2014년 135만6000톤, 2015년 134만5000톤으로 매년 줄어 들다 지난해 138만4000톤으로 소폭 증가했다. 국민 1인당 흰 우유 소비량도 2014년 26.9㎏, 2015년 26.6㎏에서 지난해 27㎏으로 소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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