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리너스커피 도입 1년만에 전국 84개점 입점올 7월 아이스크림 매출, 전년 대비 28% 증가
  • ▲ 파스퇴르 소프트 아이스크림. ⓒ엔제리너스커피
    ▲ 파스퇴르 소프트 아이스크림. ⓒ엔제리너스커피


롯데푸드 '파스퇴르' 아이스크림이 엔제리너스커피와 손잡고 소프트 아이스크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8일 엔제리너스커피에 따르면 일부 직영점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롯데푸드 '파스퇴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현재 84개 매장으로 확대 도입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그간 아포가또 등의 메뉴에 '나뚜루' 아이스크림을 사용해왔지만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짐에 따라 '파스퇴르' 원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도입해 테스트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9월부터 직영점 및 희망하는 가맹점에 한해 확대 도입한 결과 현재 전국 850개 매장 중 직영점 67개, 가맹점 17개 총 84개 매장에서 '파스퇴르'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 초코 등 3종을 운영하고 있으며 엔제리너스 스노우 음료에 1000원을 추가하면 토핑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커지면서 커피와도 잘 어울리는 부드럽고 진한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도입하게 됐다"며 "올해 7월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이상 신장 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고객들이 아이들에게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커피를 마신 고객들이 나갈 때 아이스크림을 추가로 주문하는 등 객단가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매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주요 특수 상권에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파는 매장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맛과 품질을 균질하게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매장을 대상으로만 '파스퇴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 ▲ 파스퇴르 밀크바. ⓒ롯데푸드
    ▲ 파스퇴르 밀크바. ⓒ롯데푸드

  • 롯데푸드는 올해 '파스퇴르'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맞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파스퇴르 밀크바' 안테나숍 1호점을 오픈하고 8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젊은 고객층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다. 

    '파스퇴르 밀크바'는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매장을 확대하고 유지하는데 비용적,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 롯데푸드는 전국 850여개 매장을 갖춘 엔제리너스커피에 입점하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1990년대 초반부터 소프트 아이스크림 사업을 해왔는데 주로 B2B로 하다보니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엔제리너스커피나 디저트샵 등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소프트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연간 빙과류 시장 규모 1조원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20~30%에 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 밀크바'를 비롯해 서울우유협동조합 '밀크홀1937'과 매일유업 '폴바셋', 남양유업 '백미당', 빙그레 '소프트랩' 등 주요 유업계들이 소프트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