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 최우선 덕목, ‘순혈주의’보다 전문성 기준 우선

[취재수첩] BNK금융 회장 인선, 경영능력이 최우선돼야

차진형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8.08 14: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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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부 차진형 기자.ⓒ뉴데일리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인선은 금융지주 수장의 장기 공백과 조직 쇄신 차원에서 외부 인사에도 문을 열어줬지만 현재 진행 과정에서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도 되짚어 볼 문제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회장 후보 접수를 마치고 지난 7월 27일 후보 대상으로 박재경 BNK금융 회장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대행, 임영록 전 BS금융지주 사장, 이정수 전 BS저축은행 사장, 정민주 BNK경영연구소 대표 등 내부 출신 6명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 외부 인사 2명이 포함된 8명으로 압축됐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9일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를 정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내부인사에 유리하게 맞춰져 있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BNK금융은 이번에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해 선출하는 과정에서 공모로 회장과 행장에 복수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행장 인선은 내부 인사로 제한돼 있어 사실상 이들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는 셈이다.

실제 박재경 직무대행과 빈대인 은행장 대행은 회장 출마는 물론 부산은행장에도 복수 지원했다.

기회는 경쟁 후보에 비해 더 있지만 이들의 경영능력에는 조금 미덥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금융권 수장이 되려면 경영철학과 소신이 뚜렷해야 하며 철저한 내부 검증을 거칠 필요가 있다.

당초 BNK금융지주 내부규정에선 회장 후보군으로 지주회사 부사장 이상, 자산 5조원 계열사 대표로 열거돼 있다.

이는 계열사 대표로 재직 당시 경영 능력을 검증하겠단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내부 검증을 거칠만한 시간이 부족하다.

BNK금융은 현재 시급한 현안이 많다.

때문에 공정성, 객관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경영능력이 검증된 수장을 뽑아 빠른 시일 내 조직을 안정시켜야 한다.

BNK금융 차기 회장은 은행 계열사 뿐만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를 아우르고 부산, 울산, 경남 지역경제의 동반자 및 지원자로서 안정감을 보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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