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메이플' 성과 주요인 꼽혀...하반기 '다크어벤저3-듀랑고-로브레이커즈'로브레이커즈, 국내 96% 점유 FPS 시장 뚫고 하반기 실적 견인하나?

넥슨이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4%오른 1219억엔(한화 약 1조2348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이루지 못한 2조 클럽 달성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하반기 출시작들로 힘을 보태서 지난해 수준의 실적만 가져와도 무리한 시나리오는 아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성과에 대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의 견고한 성과가 상반기 성과의 주요인이라고 꼽았으며, 다크어벤저 3를 비롯해, AxE(액스), 야생의 땅: 듀랑고, 로브레이커즈,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 기대작들이 하반기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3분기 PC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를 앞둔 FPS(1인칭 슈팅) 로브레이커즈의 관심도가 높다.

이미 국내에는 오버워치(8월 게임트릭스 기준 1위, 58.05%), 서든어택(3위, 16.77%) 등이 PC방 FPS 인기 순위에 있는데, 최근 화제가 된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2위, 20.77%)까지 FPS 게임 사용점유율 96%의 시장 점유율을 뚫고 시장 진입할 넥슨의 전략이 주목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7일 콘솔 버전으로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FPS 게임 활용 빈도가 콘솔보다는 PC 온라인에 가까워 출시된다고 판단해 국내에는 PC로만 출시된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2%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는 국내 콘솔 시장 말고 PC 온라인 시장 출시를 선언했다"면서도 "기존 FPS인기를 뚫고 올라가는 것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넥슨의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06% 오른 것은 지난해 1분기 일본 모바일게임사 '글룹스'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3900억원의 손상차손 때문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 2011년 일본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래 분기 기준으로 매출, 영업익에서 최고치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으며,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516억엔~556억엔, 영업이익 178억엔~205억엔, 순이익 159억엔~180억엔 수준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