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친근감 가질 수 있는 디자인 취향 저격1/3 작아졌지만, 기능은 그대로…"공원·캠핑장서도 척척"'심심해' 기능 등 5종 신규 서비스…대화 기능 '고도화' 눈길
  • ▲ SK텔레콤 '누구 미니'ⓒ전상현 기자
    ▲ SK텔레콤 '누구 미니'ⓒ전상현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누구 미니'를 처음 받아들었을 때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이 취향을 저격했다.

    머그컵 반만한 원통형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거부감이 없었고, 무게는 219g으로 가벼운 편이었다.

    실제 사이즈는 높이 6cm, 지름 8cm로 기존 누구 대비 3분의 1 정도 작아졌고, 무게는 5분의 1 가량(누구 1030g) 줄었다. 이에따라 장소 제한성이 극복돼 집은 물론 공원, 캠핑장 등 외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누구 미니'를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누구 전용 앱'을 설치하고 '누구 미니'를 무선랜(와이파이)에 연결했다.

    결론적으로 '누구 미니'를 사용한 소감을 먼저 말하자면, 누구의 서비스를 그대로 담은 채 크기만 작아졌다는 느낌이었다.

    처음 한 번만 누구 앱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구글 캘린더', '폰 찾기', '일정관리', '긴급알림' 등과 연결해 놓으면 다음부터는 별도 기기 조작없이 누구에게 음성명령만 하면 됐다.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 ▲커머스(11번가) ▲IPTV(B tv) ▲교통정보(T맵) ▲주문 배달 등 국내 최다인 30여 가지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었다.

    예컨테, 지정한 이름인 "아리아"를 부르면 음성을 인지했다는 표시로 푸른색 LED가 점등되고,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묻자 "서울 마포에는 비가 옵니다"라고 말하며 최저, 최고 기온을 알려줬다.

    또한 '누구 미니'는 5종의 신규 서비스인 ▲환율 조회, 금융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금융서비스(국민/하나은행)' ▲영화 정보, 예매 순위 조회가 가능한 '영화 정보 서비스' ▲영어 단어 발음, 스펠링 검색을 할 수 있는 '한영사전 서비스' ▲오디오북 탐색 및 청취 가능한 '오디언 서비스' ▲고객 감성 서비스 '심심해' 등도 탑재돼 고객들의 이동형 개인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실제 추가 탑재된 서비스 중 영화 정보를 알기위해 "아리야, 이번주 상영영화 알려줘"라고 말하자 "이번주 상영영화는 택시운전사, 군함도입니다"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신규서비스 중 가장 눈에 띈 기능은 '심심해' 서비스였다. 일방향 명령이나 질문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심심해' 기능은 고객이 "놀아줘"라고 말하면, '누구 미니'가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하거나 "재밌는 얘기 들려드릴까요?" 등 분위기 전환을 위한 서비스를 추천했다. SK텔레콤은 최대 7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심심해 기능 등은 음성인식 기술에 딥러닝(Deep Learning)을 접목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진화하도록 구성했다. 고객 이용이 많을수록 서비스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도 대폭 증가해 '누구 미니'의 음성 인식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누구 미니'는 2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사용하는데 공간 제약이 없었다.

    누구는 별도로 배터리가 탑재되지 않아 어댑터에 꽂은 상태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누구 미니는 배터리 탑재로 음악 재생 기준 4시간, 일반 대기 기준 8시간 동안 지속이 가능했다.

    다만, 아쉽움도 있었다. '누구 미니'는 반경 1m만 넘으면 잘 인식하기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누구 미니'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을 해야하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그러나 그동안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기를 사용하고 싶어도 구입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소비자들이라면 간편하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누구 미니'를 한 번 추천해 주고 싶다.

    '누구 미니'의 정가는 9만9000원이며, SK텔레콤은 출시 후 3개월 동안 4만99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 ▲ 머그컵 반만한 '누구 미니'ⓒ전상현 기자
    ▲ 머그컵 반만한 '누구 미니'ⓒ전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