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마켓 등 계란 판매 재개… 단 홈플러스는 판매 재개 신중
  • ▲ 계란 사진. ⓒ뉴데일리DB
    ▲ 계란 사진. ⓒ뉴데일리DB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계란 판매를 전면 중단했던 유통업계가 정부로부터 판매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들부터 판매 재개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향후 정부 조사가 끝나는 대로 나머지 제품들도 판매할 예정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일시 중단했던 계란판매를 재개했다.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부의 1차 조사결과 이마트에 공급하는 산란계 농장에서는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마트와 거래하는 양계농가 중 80% 정도에 대한 정부 조사가 마무리됐다. 나머지 20%도 안정성 검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이날 오후 6~7시 안에 판매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들에 한해 계란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농협유통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도 검사결과 안정 판정을 받은 계란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역시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

    CU는 오후 5시부터 정부로부터 안정성 확인이 끝난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생란의 판매를 재개했다. 향후 안정성이 확인된 원재료를 사용한 가공란, 간편식품 등도 순차적으로 판매를 재개헐 계획이다.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GS25와 GS수퍼마켓도 이레팜과 산청양계, 세양 등이 정부 검사 결과 판매가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고 우선 확인이 완료된 생란부터 판매를 재개했다. 가공란의 경우 향후 추가 확인이 완료되면 판매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자사에 계란을 공급하는 풀무원, 신일, 오경농장 등은 정부 검사 결과 판매가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아 생란·가공란부터 판매를 재개했다. 일부 간편식에 사용되는 계란의 경우 추가 적합 판정을 받는 대로 재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온라인마켓 티몬도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에 살충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상없음'이 확인돼 오후 1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반면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농식품부의 판정을 받은 홈플러스는 아직 계란 판매 재개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PB 제품 '신선대란' 납품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만큼 계란 판매 재개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