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급 간부사원 및 임원 40여명이 연봉 10% 자진 반납… 타개책 간구
  • ▲ 롯데면세점 소공점. ⓒ진범용 기자
    ▲ 롯데면세점 소공점. ⓒ진범용 기자


    중국 당국의 사드보복에 롯데면세점이 직격탄을 맞았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롯데 면세사업부의 상반기 매출은 2조55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가량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326억원에서 74억원으로 96.8% 급감했다. 롯데면세점의 1분기 영업이익이 372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분기에 298억원가량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면세점의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중국 당국의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면세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70%에 달한다. 시내면세점만 볼 경우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이런 가운데 금한령 시행 직후인 3월 15일부터 지난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하면서 롯데면세점의 실적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특히 이 중 중국인 매출만 35% 급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팀장급 간부사원 및 임원 40여명이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상황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여기에 특허수수료 20배 인상, 공항 임대료 등의 비용 문제가 실적 부진의 이유"라며 "향후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솔직히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