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장아동 116명 대상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기증식 열어하현회 사장 "잠재된 꿈 이루기 위한 노력 함께 커나가는 것"
  • ▲ 1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하현회 (주)LG 사장(왼쪽)이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LG그룹
    ▲ 1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하현회 (주)LG 사장(왼쪽)이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LG그룹


    LG가 저신장 아동을 대상으로 23년째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LG복지재단은 17일 서울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통해 116명의 아동에게 1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이 지원됐다. 이 중 46명은 추가 치료로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높아 2년째 지원을 받고 있다.

    LG의 유트로핀 지원 사업은 지난 1995년부터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현재까지 총 1334명의 저신장 아동을 지원해왔다.

    유트로핀을 지원받은 아동은 연평균 8cm, 최대 20cm까지 성장했다. 저신장 아동이 통상 1년에 4cm 미만으로 자라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하현회 (주)LG 사장은 "LG가 드리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키가 크는데 도움을 주는 약품이 아니라, 여러분 마음 속에 잠재된 꿈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함께 커나가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기증식에선 그간 유트로핀을 지원 받아온 청소년들의 사례도 소개됐다. 실제로 프로 축구선수가 꿈이었지만 작은 키로 고민이 많았던 A군(11세)은 2년간 유트로핀을 지원 받아 키가 136cm에서 156cm로 성장했다. 이후 유명 프로 유소년축구단과 입단 계약을 하며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체조 선수를 꿈꾸었던 B군(17세) 역시 지원사업을 통해 키가 2년간 16cm 성장했으며, 현재 전국 중·고 체조대회에 대표로 출전할 만큼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는 신충호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부회장(서울대 교수), 이상근 아동협회 회장,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저신장아동 및 가족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