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는 11월 결정
  •  

    국민연금공단의 새 이사장 선임이 빠르면 9월 말, 늦으면 10월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해 12월말 문형표 전 이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8개월째 공석인 상태다. 현재 이원희 기획이사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기금이사가 맡는 기금운용본부장(CIO) 자리는 통상 이사장 취임 후 임명까지 1개월반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빨라도 11월은 돼야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곧 이사장 공개 모집에 들어갈 예정으로 일주일간 공고를 거쳐 지원자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접수가 마무리되면 지난 9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소 2명 이상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이후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후보자 접수에서 최종 결정까지는 1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인 일정을 감안하면 새 이사장은 아무리 빨라도 9월 말, 늦어지면 10월 초 선임될 전망이다. 국민연금 내부에서는 10월12일 국정감사 전에 새 이사장 선임이 완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연금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현재 새 이사장 후보로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김성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조인식 기금본부 해외증권실장이 직무 대리를 맡고 있는 CIO의 경우에는 이사장이 최종 후보 1명을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한다. 이 기간이 통상 1개월반 정도가 걸린다. 실무적으로 평판 조회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새 이사장이 9월말 취임한다고 해도 CIO 자리는 빨라야 국감 이후인 11월 중순을 넘겨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CIO의 임기는 2년이며 실적 평가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