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빛 내는 원리…LED 등 백라이트 필요 없어 TV 두께 혁신 가능"LG 점유율 31분기째 1위…中 BOE, 대만 이노룩스 추격 중"
  • ▲ OLED TV 자료사진.ⓒ뉴데일리
    ▲ OLED TV 자료사진.ⓒ뉴데일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프리미엄 TV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형 TV에 사용되는 OLED 패널 출하량이 37만7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1천대) 보다 108.3% 증가했다.

    OLED 패널 시장은 1년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OLED 패널은 280만원 이상의 고가 TV에 주로 사용된다. 지난 2015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패널 탑재 비중은 15.5%였지만 지난해에는 35%로 늘어났다.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별도의 백라이트(광원)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어 TV의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다.

    OLED 패널 수요의 확대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시장 점유율 20.7%로 31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CD 보다 생산라인 구축에 두 배 이상의 비용이 드는 OLED 설비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는 LG디스플레이다.

    업계는 OLED 패널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올해에도 일본의 소니가 OLED TV를 출시하며 OLED 패널 소비 증가를 예고하고 있고 파나소닉, 필립스, 그룬디히, 뢰베 등도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중국 BOE가 시장 점유율 20.0%로 LG디스플레이를 바짝 뒤쫓고 있고 대만 이노룩스(16.9%)와 AUO(15.6%), 삼성디스플레이(9.5%), 중국 차이나스타(5.4%), 일본 샤프(4.8%) 등이 차례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