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자리 경쟁 등 잦은 사고 발생… '선착순→추첨' 방식 변경150석 대법정, '관계인-취재진' 지정석 제외 등 80석 정도 일반 제공
  • ▲ 22일 오전 서울회생법원 1호법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공판 방청권 응모 및 공개추첨에 참여한 시민들이 줄을 지어 입장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 22일 오전 서울회생법원 1호법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공판 방청권 응모 및 공개추첨에 참여한 시민들이 줄을 지어 입장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세기의 재판으로까지 불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가 오는 25일 열리는 가운데 방청권을 확보하기 위한 시민들이 대거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법은 22일 오전 서울회생법원 1호법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 방청객을 위한 사전 방청권 추첨을 시작했다.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재판 방청권은 그동안 선착순으로 이뤄졌지만 치열한 자리 경쟁 등으로 잦은 사고가 발생하자 추첨 방식으로 변경됐다.

방청권 응모 및 공개추첨이 진행된 1호법정 앞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 공판을 보기 위한 취재진과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당초 사전 추첨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일부 시민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시작 30분 전부터 입장이 이뤄졌다. 일부 시민들이 취재진들을 향한 고성이 있었지만 대체적인 분위기는 큰 소란없이 진행됐다.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이미 오전 10시 경에는 대법정에 배치된 좌석 150석 규모를 웃도는 시민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예고했다.

150석 규모의 대법정은 사건 관계인·취재진 등을 위한 지정석을 제외하면 80석 정도가 일반 시민들에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상 최대 경쟁률을 보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에 이어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 때는 일반인에게 68석이 배정됐으나 525명이 몰려 7.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 생중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같은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생중계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