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쟁의대책위원회서 추가 파업 여부 검토
  •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노조도 파업에 동참했다. 지난 2012년 파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6년 연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소하, 화성, 광주, 정비, 판매 등 5개 지회 조합원 2만8000여명은 이날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소하·화성지회 조합원들은 오전 1조와 오후 1조가 각각 3시간씩 일찍 퇴근한다.

    광주지회에 근무하는 1,2조 조합원들은 각각 5시간씩 일찍 퇴근하기로 했다. 판매·정비지회는 지역별로 4∼6시간씩 일찍 퇴근하며 파업에 동참한다.

    기아차 노조는 교섭에서 기본급 대비 6.93%인 15만4883원을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을 지급하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내용도 요구안에 포함시켰다.

    노조는 오는 23일 오후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파업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결의 후 진행된 교섭에서도 사측의 입장은 달라진 게 없었다"며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추가 파업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 지난달 17, 18일 이틀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파업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