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국은 14.5% 늘어
  • ▲ 인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연합뉴스
    ▲ 인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22일 한국관광공사가 공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7월 방한외래객은 100만867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40.8% 감소한 수치다.

     

    방한외래객은 대만 등 비중국 중화권을 제외하면 모든 시장에서 지난해 7월 보다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69.3%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아중동(아프리카 및 중동)과 일본, 구미주의 관광객도 각각 19.1%, 8.4%, 1.7% 감소했다.

     

    다만 대만인 방한객은 지난달 8일과 13일 등 2차례 크루즈 입항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7월 방한외래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9% 줄어든 776만676명으로 집계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사드 배치로 인한 방한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요우커 감소세가 지속되고,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긴장 상황에 따라 방한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7월 해외여행객은 총 238만94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늘었다. 올해들어 7월까지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전년 동기(1271만6137명) 대비 18.0% 증가한 1501만209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