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자정 뉴욕서 언팩…지문-홍채 이어 '음성', 최강 스펙 담아내한달만에 '1000만대' 돌파 갤S8 흥행 넘어설지 관심 집중도
  • ▲ 갤럭시노트8 예상 이미지. ⓒ뉴데일리DB
    ▲ 갤럭시노트8 예상 이미지. ⓒ뉴데일리DB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가 전작의 실패를 만회하고 갤럭시S8 흥행을 이어가야 하는 특명을 안고 소비자들에 첫 선을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자정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홍채인식, 인공지능 음성비서 '빅스비' 등 최신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처럼 갤노트8은 역대 출시된 시리즈 제품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성능이 예상되지만 이와 별개로 삼성전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해 선보인 갤노트7이 출시 한 달 만에 단종되는 불명예를 씻어내고 본격적인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갤노트7은 갤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꼽히며 300만대 가량이 판매됐지만, 발화 사고라는 암초에 부딪히며 뼈아픈 실패를 겪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해 왔다.

특히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8의 경우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는 노력 끝에 발화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갤노트8 역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갤럭시S8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 지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8은 출시 한달만에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빠른 판매 기록으로 연간 판매량도 4000만대에서 최대 6000만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4조원을 넘어서는 실적 호조에 한 몫 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고정 수요층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초반 판매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제품을 기다리는 수요는 여전히 있다"며 "제품 스펙에 따라 초반 흥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