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 질병 치료로 미국 체류 중인 상황이명희 이사장 간호 이유로 함께 연기 요청
  •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뉴데일리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뉴데일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가 자택 공사비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병 치료'를 이유로 소환 조사 일정 연기를 신청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소환 조사 일정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조양호 회장과 이명희 이사장을 각각 24일, 25일 소환해 자택 공사비 관련 비리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조양호 회장 부부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약 30억원의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를 같은 기간 진행된 인천(영종도) 그랜드하얏트 호텔 신축공사비에 전가한 혐의를 받고 있.

    한진그룹 측은 조양호 회장이 신병 치료를 위해 해외에 체류 중인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연기를 신청했다는 입장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은 현재 신병 치료 차 미국에 머무르고 있으며 장시간 항공기 탑승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명희 이사장 역시 조양호 회장의 간호로 당장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 이에 경찰에 소환 연기를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