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옥죄기·다주택자 규제…투기수요 빠진 경매시장 관심 '뚝'

수도권 아파트 경매가격, 8·2대책 이후 '감정가 웃돌아'

부동산 시장 '혼란기'…경쟁자 없어도 '3000~6000만원' 높게 응찰
이달 서울 연립·다세대 경매, '낙찰가율-응찰자 수' 동반 감소

연합뉴스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8.27 10:23:38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연합뉴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 경매에서 과다 금액으로 낙찰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현대 아파트(전용면적 84㎡)는 감정가 9억원의 106%인 9억5811만 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의 응찰자 수는 단 한 명으로 경쟁을 의식해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지만, 무려 60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에 낙찰받았다.

같은 날 경매에 나온 서울 양천구 목동 건영아파트(전용면적 84.3㎡)는 감정가 3억5000만의 110%인 3억8667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의 경우 응찰자 수는 2명으로 2등은 3억5563만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삼익플라주 아파트(전용면적 84.5㎡)의 감정가는 4억9000만원이었지만 5억2251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단 2명이 입찰에 나선 가운데 낙찰자는 2등이 써낸 4억9383만원보다 3000만원 비싸게 낙찰받은 셈이다.

8·2 대책을 비켜가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경기도 비규제지역에서도 이 같은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인계극동스타클래스 아파트(전용면적 85㎡)가 감정가 2억8900만원에 나왔지만, 단 한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11%인 3억2000만원에 낙찰받기도 했다.

이처럼 경쟁자가 없음에도 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것은 시세 파악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 예상하고 가격을 높게 써냈는데, 다른 사람들은 정작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판단해 경매에서 빠지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케이스들"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부의 대책 발표 후 기존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등 주택시장이 혼란기를 겪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서울지역의 경우 아파트보다 연립·다세대 경매가 더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이달 서울 연립·다세대의 낙찰률이 30%로 주저앉았으며 경매시장의 주요 지표인 낙찰가율(7월 91.2%→8월 2~23일 84.6%)과 평균 응찰자 수(7월 4.4명→8월 2~23일 2.9명)가 모두 감소했다. 8월 평균 응찰자 수 2.9명은 2013년 7월(2.8명)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올해 서울 연립·다세대 경매의 평균 응찰자 수는 매달 4~5명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경매 업계 관계자는 "대출을 강화하고 다주택자 규제를 포함한 8·2 대책으로 인해 법원 경매시장에도 당분간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기 수요가 빠져 경쟁률이 낮아진 만큼 실수요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JTI코리아, 글로벌 프리미엄 담배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 판매처 확대
JTI코리아는 담뱃잎 본연의 맛에 집중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담배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Natural American Spirit)'의 판매처를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016년 12월 출시된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은 기존 서울 마포구, 강남구의 일부 GS25 편의점에서만 한정 판매됐다. 최… [2018-01-15 17:52:58] new
기업은행, 2790명 승진·이동 인사 단행…女관리자 대거 발탁
IBK기업은행은 15일 성과와 역량 중심의2018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본부 조직개편은동반자금융 등 기존 경영전략을 차질 없이 이어가기 위해 실행력 중심으로 최소화했다.먼저 이번 인사로 2790명이 승진 및 이동했으며,부행장 4명을 새롭게 내정했다.부산·울산·경남그룹과 IT… [2018-01-15 17:50:29] new
JP모건서 주목받은 '메이드인코리아' 신약… 공동연구 계약 등 성과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한국 기업들이 신약개발 분야에서 더이상 변두리가 아닌 글로벌 중심으로 향하고 있는 기술력을 입증했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한미약품,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2018-01-15 17:44:32] new
[인사] 광운대 유정호 기획처장 外
△기획처장 유정호 △교무처장 김주찬 △학생복지처장 박철환 △대외국제처장 김정권 △총무처장 직무대리 김성룡 △관리처장 직무대리 최금주 △정보통신처장 이형근 △산학협력단장 정영욱 [2018-01-15 17:38:57] new
현대상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5인 배임 혐의로 고소
현대상선은 15일 현대그룹 총수인 현정은 회장, 현대그룹 전 임원 및 현대상선의 전 대표이사 등 5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현대상선에 따르면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과거 체결된 계약들을 검토하던 중 현대로지스틱스 주식회사(현 롯데글로벌로지스·이… [2018-01-15 17:33:36] new
 

포토뉴스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