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세권·구룡마을 등 3곳 1조원 추산

내년 강남에서 8년만에 대규모 토지보상금 풀린다

과천 주암도 내년 하반기 보상할 듯

편집국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8.28 08: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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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포 구룡마을 전경. ⓒ 연합뉴스


내년 강남에서 8년만에 대규모 토지보상금 풀린다

내년 서울 강남권에서 8년 만에 1조원 규모의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과천 주암 뉴스테이촉진지구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보상이 시작될 전망이어서 이 돈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부동산개발정보 사이트 지존에 따르면 내년에 서울 강남에서 1조원 규모의 토지 보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남지역에서 대규모 토지 보상이 이뤄지는 것은 2010년 강남 세곡·서초 우면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이후 8년 만이다.

내년 중 강남권에서 보상이 예상되는 곳은 대표적인 판자촌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과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강남구 수서역세권 등 3곳이다.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전체 면적이 26만6304㎡ 규모로 사업 시행자인 SH공사가 주민들과 토지 보상을 위한 측량과 물건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당초 올해로 계획했던 보상 계획 공고가 지연되고 있지만 SH공사는 지장물 조사가 끝나는 대로 감정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토지 보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주거용지에는 임대주택 1천107가구를 포함해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2692가구가 들어선다.

강남구 수서동·자곡동 일대의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내년 6월께 보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부지는 38만6390㎡ 규모로 작년 6월 지구지정에 이어, 올해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토교통부에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철도시설(환승센터)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 기능이 더해지는 역세권 복합개발이 추진되며 연내 지구계획 승인이 나오면 이후 감정평가를 거쳐 내년 6월께 보상금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두 지구보다 사업추진은 늦지만 서초구 방배동의 판자촌 성뒤마을도 이르면 내년 말부터 보상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성뒤마을은 부지 면적이 13만7684㎡ 규모로 구룡마을의 절반 수준이다. SH공사가 오는 10월경 지구지정, 내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공주택 600가구와 민간주택 600가구 정도가 들어선다.

지존 신태수 대표는 "아직 보상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유동적이지만 땅값 등을 고려할 때 이들 3개 지구에서 나오는 총 보상금이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최근 8·2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돼 있지만 8년 만에 강남권에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것인 만큼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주택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일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서초 공공주택지구(보금자리주택지구) 바로 인근의 과천시 주암 뉴스테이촉진지구(92만9080㎡)에서도 현재 지구계획이 수립되고 있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보상액은 미정이다.

앞서 2015년 보상한 과천지식정보타운은 보상액이 8천억원에 달했다. 부지 면적은 과천지식정보타운이 135만3000㎡로 주암지구보다 크지만 상대적으로 공시지가 등 땅값은 주암지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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