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산시와 해운대 일대에 친환경 에너지 공급에 나선다. ⓒ 한수원
    ▲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산시와 해운대 일대에 친환경 에너지 공급에 나선다. ⓒ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산시와 해운대 일대에 친환경 에너지 공급에 나선다. 

한수원과 부산시는 부산도시가스, 삼성물산과 함께 부산그린에너지 법인을 설립해 해운대 소각장을 대체할 에너지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인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마련했다.   

부산그린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은 29일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순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영광 부산도시가스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부사장과 신재생에너지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1808억원이 투입된 이 발전소는 ㈜두산퓨얼셀의 PAFC형 연료전지 70대(440㎾)로 구성됐다. 발전 용량은 30.8MW로, 해운대구 좌동 4만2천여 세대에 연간 25만MWh의 전기와 난방열을 공급하게 된다.

이 사업은 해운대 소각장 발전을 대체할 에너지공급시설을 검토하던 부산시가 한수원에 연료전지 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두 기관 외 부산도시가스, 삼성물산 등 4개사가 해당 사업을 수행할 부산그린에너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화 됐다. 

한수원은 사업계획수립·PF자금조달 등 사업주관과 REC 구매, 부산시는 열구매와 부지제공, 부산도시가스는 LNG 공급과 REC 구매, 삼성물산은 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ᐧ구매ᐧ시공 등 역할을 분담했다.

한수원은 그간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개발에 노력해왔다. 연료전지는 연료, 연소 없이 전기와 열을 생산해 소음과 매연이 없다. 또 작은 부지에도 발전소를 지을 수 있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첨단 에너지로 꼽힌다.

한수원은 이미 가동 중인 경기연료전지(58.8㎿), 노을연료전지(20㎿) 외 인천연료전지(39.6㎿)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총 220㎿ 용량의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오순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은 "한수원은 안전한 원전 운영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