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쓰지 않는(페이퍼리스) 업무 환경… 모바일로 업무처리 가능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한길IT와 공동 개발 '중소기업 상생 도모'
  • ▲ 포스코건설 송도국제도시 건설현장 소장이 태블릿PC로 설계도면을 확인하며, 수정사항을 지시하는 모습. ⓒ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 송도국제도시 건설현장 소장이 태블릿PC로 설계도면을 확인하며, 수정사항을 지시하는 모습.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종이도면 대신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로 설계도면을 확인하고, 수정 사항 지시가 가능한 '모바일 설계도면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웹사이트와 스마트기기용 앱을 연동시켜 수시로 발생하는 수정사항을 태블릿PC에 입력해 사용자끼리 원활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마크업 기능'을 이용하면 모바일 기기에서 설계도면을 조회해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그림으로 표시하거나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고, 수정작업이 필요한 공간의 사진을 촬영해 추가 등록할 수도 있다.


    또 오버랩 비교기능을 이용해 도면의 수정 전후 변경된 부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를 강화했다.


    이 밖에도 △도면 일체를 전용 클라우드 사이트에 업로드 하면 도면번호와 명칭을 자동 인식해 등록하는 기능 △설계도면을 검색하고 주석을 다는 기능 △상시 사용하는 도면을 '나의 도면관리' 폴더에서 관리하는 기능 △공유 필요한 도면을 이메일, 문자메시지, 온라인 메신저 등으로 전송하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한길IT와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한 결과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개발된 시스템을 통해 페이퍼리스(종이를 쓰지 않는)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현장에서 시공 중 발생하는 수정 사항을 모바일 환경에서 근무자 간 빠르고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어 신속한 개선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공품질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거쳐 8월 말부터 국내 전 건설현장에 본격 제공하고, 향후에는 현장의 품질 점검 및 시공 검측 등의 업무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